담배 계속 피면 우울증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담배를 꾸준히 피는 사람들이 담배를 전혀 피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우울증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왔으나
이 같은 연관성의 근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설이 있어 왔다.
우울증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증상을 덜기 위해 담배를
핀다는 이른바 ‘자가치료(self-medication)’ 이론과 만성적, 지속적 흡연이 우울증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흡연과 우울증 간에 상호작용, 흡연과 우울증 간에 바탕에 깔린 공유되는 유전적 인자가 있다는 이론 등이다.
핀랜드 헬싱키 대학 연구팀은 4000쌍의 남성 쌍둥이와 5000쌍의 여성 쌍둥이 자매를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건강 행동과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1975~1981년 당시의 흡연행동과 흡연행도의 변화의 데이터가 1990년 발병한 우울증 증상의 선행인자인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만성 반복적 흡연이 우울증 증상 발병의 선행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이 우울증과 연관된 다른 인자를 보정한 결과
이같이 지속적 흡연에 의한 우울증 증상 발병 위험 증가는 단지
남성에서만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배를 끊은 흡연자에서 단기적으로는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담배를 끊는 것과 우울증 증상과의 연관성이 자기치료 이론에 대한 간접적인 증거를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구결과 이 후에도 장기간 금연을 했던 사람들의 경우 담배를 전혀 피지 않은 사람만큼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을 바탕으로 금연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회복되는 데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흡연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바탕 기전은 매우 복잡하다며 니코틴 그 자체가 감정이나 집중력에 단기간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간의 흡연은 우울증 발병의 위험인자중 하나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에 대한 기전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흡연이 우울증을 유발함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과 우울증이 유전학적으로 공유되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상백 기자 lsb300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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