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제, 나무아미타불 아멘은 에피소드일 뿐?
한국기독교장로회 신학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NCCK 총무 권오성 목사가
WCC 부산 총회와 관련된 전반적 사항들을 설명하고
WCC 반대 의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장로회 신학연구소(소장 이재천 박사)는
권 목사를 초청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 신학연구소에서
‘2013년 WCC 제10차 총회 부산 개최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권 목사는
“보수 교회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선
‘주된 반대 이유는 WCC가 용공단체라는 것과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한다는 것’이라며
‘현재 공산주의는 없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종교다원주의 문제도,
WCC의 공식 문서에서 종교다원주의의 개입 근거를 찾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정교회라고 하는 굉장히 굳건한 보수적 교리의 발판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60년 전에 WCC가 북한 침략의 부당성을 가장 먼저 제기했었다고 해서
그것이 어쨌단 말인가?
자신의 입으로 과거 WCC의 제7차 캔버라총회에서
당시 이화여자대학교 정현경 교수가 살풀이춤을 추며 무당굿을 했던 것을
말하면서도 이런 것이 종교 다원주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말인가?
권오성 총무는 세미나에서
“과거 WCC의 제7차 캔버라총회에서
당시 이화여자대학교 정현경 교수가 주제 강연자로 나서
죽은 영혼들을 부르는 ‘초혼’ 의식을 거행한 일이나
최근 ‘나무아미타불 아멘’이라는 표현 등이
WCC 논란의 불씨가 된 것과 관련해선
‘오해의 소지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에피소드와 같은 성격’이라며,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고 말했다.”는 것이다. (초혼제, 나무아미타불 아멘-본 기사 아래 참조)
그러나 자신들이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다고 하면서
교회가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어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되는지도 모르고
그처럼 이교도적인 행위들을 교회 모임이라는 곳에 끌어들인 그들의 행위가
일상적인 “에피소드” 정도라고 주장하며
그들을 감싸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또한 WCC 총회 유치와 관련하여
“한국이 최종 결정된 데는 과거
한국의 에큐메니칼 교회가 인권 및 민주화 문제 등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감당했다는 사실과
폭발적인 교회 성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특히 WCC는 오순절 교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오순절 교회와 에큐메니칼 진영의 협력을 모색할 것이다.
조용기 목사님도 WCC 총회를 지지한다고 최근 밝히셨다.
다른 나라에선 오순절과 에큐메니칼이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그럼 그렇지!
다른 나라에서는 오순절 진영에서조차 거들떠보지도 않는
에큐메니칼 무리들을
대단하다고 칭찬하고 그렇게 높이고 싶은 것이
그들의 속셈 아니겠는가?
그뿐 아니라, 특히 눈에 띠는 것은
“정교회라고 하는 굉장히 굳건한 보수적 교리의 발판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라.
얼마나 교회사에 무지하면 교회라는 타이틀만 붙이고 있으면
다 같은 교회로 알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하는가!
참으로 가련하기가 그지없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며, 부요하고,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너는 비참하고, 가련하며, 가난하고, 눈멀고, 헐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계 3:17).
어느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인지
어떤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와 그분의 지체가 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은 기본 상식인데도 불구하고
권오성 총무는 모르는 듯하다.
카톨릭과 동방정교회는 하나였으나 분리된 것일뿐
그들의 교리나 실행에 있어서 비성경적인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
서방 카톨릭과 몇가지 다른 점을 빼면 거의 유사단체이다.
그 카톨릭을 하나님의 교회로 인정하기 때문에
동방정교회를 자신의 방패막이 삼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언론에 따르면,
27개 보수교단 지도자들이
“WCC 한국총회 반대”하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한다.
예장합동 총회장 서정배 목사, 예장고신 총회장 윤희구 목사,
예장합신 총회장 임석영 목사를 비롯한 27개 교단 지도자들은
“세계교회협의회(WCC)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위원장에 홍재철 목사(부천 경서교회)를 선임했다.
그래서 대책위는
“WCC는 성경이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최종적 규범이라는 것과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WCC는 성경의 기본 교리를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과 일치를 추구하며,
이단과 적그리스도와 자유주의 신학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규제하지 않고,
교회의 변증적 사명을 무시한다.”고 규정하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으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WCC 신학의 문제점을 담은
소책자를 만들어 배부하겠다고 밝혔으며
성도들에게 홍보전단을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WCC 총회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최종권위를 성경에 두지 않고
자신들의 전통과 사상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확한 답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1960년 대한예수교장로교회(총회측)가
WCC 가입 문제로 논란과 마찰을 겪은 바 있는데,
결국 ‘찬성파’ 예장통합과 ‘반대파’ 예장합동으로 갈라진 바 있다.
사실 WCC를 반대하는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저개발국가 혁명 옹호,
공산권 교회들과 공산주의주자들의 WCC 대거 가입,
인종차별 투쟁 사업에 무기 지원,
로마 교황청과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의 회의에 참석,
종교다원주의 인정,
집회 장소에 내건 캐나다 원주민들의 우상,
하갈을 착취당한 인물로 묘사한 기도문,
교수 연사의 초혼제와 풍물 발표,
타종교와의 일치와 대화,
궁극적으로 로마가톨릭과 이방 종교마저도 하나가 되는 것 등
WCC 반대 측서 내세우는 이유들은 이런 것들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최소한의 양심은 꿈틀대는 것 같아
다행으로 여겨지는 바이다.
『그리스도가 벨리알과 어찌 조화를 이루며 또한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어떤 부분을 같이하겠느냐?』
(고후 6:15).
그러나 한국 교회는 이미 WCC 총회를 반대하는 진영이나 지지하는 진영 모두
다 배교의 늪에 빠져서 서로 자신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도 모르면서
서로 자기들이 옳다고 우기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 자기가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분개하고 화를 내고 원망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성경을 배제한다면 그들의 주장은 올바른 주장이 될 수 없다.
『악인은 손에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치 못할 것이나,
의로운 자의 씨는 구원을 받으리라』(잠 11:21)
성경을 저버린 자들이 벌이는 모든 일은 저주를 쌓는 죄일 뿐인 것이다.
『높은 눈과 교만한 마음과 악인의 쟁기질은 죄니라』(잠 21:4).
박재권 / 캐나다 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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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아멘]
생명의 강 살리기 종교여성 공동기도문구미정(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겸임교수, 서울복음교회 교육목사)
생각 없이 흩어져 살던 우리를 부른 것은 당신입니다.
고속의 기계덩어리에서 내려 맨발로 걸어오라, 짓궂게 부른 것도 당신입니다.
서러운 비수 하나 가슴에 품고, 견디며 삭히며 흘러왔건만
백두대간 몸통을 가르는 죽음의 대운하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당신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마지막 숨을 헐떡이며 유언처럼 간곡히 부르십니다.
오, 하느님, 부처님!
살려 달라 매달려야 하는 건 우리 자신인데,
거꾸로 당신이 우리를 향해 애원하시다니요?
무력한 당신, 한없이 작은 당신, 아직도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당신,
한 중생이라도 더 구제하기 위하여 극락 언저리를 서성대는 당신.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아래로 아래로 오랜 세월 흐르는 강물은 바로
당신의 눈물입니다, 사랑이고 자비입니다.
모든 창조물은 당신의 선물,
천지에 어느 것 하나 당신의 모태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온 우주만물에 깊이 새겨진 하느님의 흔적,
부처님 말씀하시기를, 세계가 한 송이 꽃이라 했거늘,
분별심을 내어 저 강물의 숨통을 틀어막는 자 누구입니까?
더 잘 살려는 무조건적 욕망, 더 많이 가지려는 부질없는 바람,
빠르게 성공하고, 높은 자리에 올라서는 것만이 능사라고 부추기는
거짓진리에 속아 당신을 배반해온 우리를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십시오.
무릇 사람은 어머니 뱃속 양수에서 유유히 헤엄치다가 세상에 나옵니다.
사람의 한 생에 온생명의 계통발생이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그래서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어느 철학자가 그랬습니다.
굽이쳐 흐르는 강물 없이는 생명도, 문화도, 역사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이 갸륵한 생명의 순환이 예서 끊어지지 않도록,
오고 올 세대 역시 강물 따라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살림의 지혜를 허락해 주십시오.
인디언들은 사람 다니는 길에서 바윗돌 하나를 치울 때조차도
그것이 일곱 세대 후에 미칠 영향을 따져본다고 합니다.
말을 타고 부지런히 달리다가도, 문득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영혼이 따라오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조급증에 걸린 우리, 이러한 인디언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강물의 리듬에 맞추어 천천히 걷노라니,
편의주의와 실용주의와 이기주의의 삼독(三毒)에 찌든 우리의 자화상이 떠오릅니다.
하늘의 뜻쯤이야 가볍게 능멸하고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양 으스대는
우리의 오만방자함이 가슴을 찌릅니다.
그렇게 우리는 생명 걸음 걸음마다 참회의 눈물을 뿌립니다.
이 눈물이 바리데기 생명수 되어 죽어가는 어머니를 살릴 수만 있다면,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눈물샘인들 파지 못하겠습니까?
종교는 달라도 진리의 뿌리는 하나,
만물이 한 배(胚)에서 나와 한 사랑을 먹고 사는 식구(食口)요 생구(生口)인 것을 믿습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일은 나를 모시는 일이요, 너를 모시는 일입니다.
녹색별 지구를 살리는 일이요, 만물의 어머니를 살리는 일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느님, 부처님,
성모 마리아님과 소태산 대종사님의 마음에 연하여
오늘 4대 종단의 종교여성이 일심(一心)으로 간구하오니,
부디 이 땅에서 죽임의 굿판 대신에 신명나는 살림의 굿판이 벌어지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은 신기루일 뿐,
모두가 골고루 가난해지는 것만이
생명세상으로 나가는 유일한 선택인 것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이제 4대 종단의 종교여성들이 가부장적 개발의 망령에서 벗어나
사랑과 자비, 정의와 평화가 한 데 어우러지는
후천개벽의 새 세상을 열기로 결단하오니,
모쪼록 이 믿음의 싹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우리를 지키고 돌보아 주십시오.
받들어 비옵나니,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아멘.
2008년 부처님 오신날 축하 메세지
(2008년 4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
모든 종교는 이 땅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사랑과 자비로 보듬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일치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만남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자기 자신을 더욱 충실하게 하는 종교간 대화와 세상의 평화를 이루고 희망을 전하는 일을 앞으로도 더욱 깊이 성실히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며, 오월의 향기로움처럼 맑고 밝은 불탄절을 맞으신 모든 불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위령제 기도문
(세계교회협의회 1991년 7차 캔버라 회의)
(정현경 유니온 신학대 교수(현)의 위령제)
흑인 노예여자, 이집트인 하갈의 영이여 오소서!,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착취당하고 버림받은 하갈의 영이여. 오소서! 우리아의 영, 그의 아내 밧세바에 대한 다윗왕의 탐욕으로 말미암아 전쟁터에 보내져서 죽임당한 장군의 영이여. 오소서! 입다의 딸의 영, 그의 아버지의 신앙에 희생되어 '그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하면서 하나님께 맺은 그녀 아버지의 약속 때문에 불태워 죽은 입다의 딸의 영혼이여. 오소서!
예수 탄생시 헤롯 왕의 군인들에 의하여 살해된 어린 아기들의 영이여. 오소서! 쟌 다르크의 영혼과 중세기에 화형으로 살해된 무당들의 영이여. 오소서! 십자군 때 죽은 사람들의 영이여! 오소서! 토착민의 영이여. 식민지시대와 위대한 기독교 선교시대에 죽어간 영혼들이여. 오소서!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당시 가스실에서 죽어간 영혼들이여. 오소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탄에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이여 오소서!
오소서! 인간들의 금전욕에 의해서 고문당하고 착취당한 흙, 공기, 물의 영들이여. 오소서! 걸프전에서 죽어가는 군인들, 민간인들, 해양생물의 영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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