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체 1만5413명
OECD 최저 그리스의 10배
헤럴드경제 | 입력 2011.09.05 11:44
청년 자살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의 높은 자살률은 알려졌지만, 최근 청년 자살의 급증은 심한 경쟁과 취업의 어려움 등으로 고민하는 젊은이가 많은 데다 고난을 긍정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 버린다는 점에서 국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자살 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발표한 자살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자살 사망자 수(1만5413명)는
전년의 1만2858명에 비해 19.9% 늘어났으며, 10년 전인 1989년(3133명)과 비교할 때 무려 5배 이상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2009년 기준)는 28.4명으로 33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는 2위인 헝가리(19.8명)나 3위인 일본(19.4명)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나라인 그리스(2.6명)보다는 무려 10배 이상 높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자살을 막기 위해 자살예방법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해 조만간 자살예방센터가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지만, 이와 함께 입시ㆍ취업 경쟁을 완화하고 사회복지 시스템을 갖추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은영 웰다잉운동본부 전 본부장은 "특히 젊은이들의 경우 기회가 단 한번에 그치는 원트랙 입시, 취업 등의 실패에서도 패자부활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자살 예방을 위해 헌신해온 12명의 개인과 3개 단체 등에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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