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들의 전이(轉移)
고린도전서 15:33
오늘은 영들의 전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이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려면 그 단어를 바꾸어 보면 됩니다. '이전.' 그렇습니다. 전이란 무엇인가가 이전되는 것을 뜻합니다. 전이는 '파급', '전가', '전염'이라는 말로 바꾸어 쓸 수도 있습니다.
병중에 전염병이 있는데, 전염병 중 가장 무서운 것이 에이즈입니다. 아프리카의 우간다 같은 곳에서는 태어나는 아기들의 1/3이 에이즈에 전염이 된 채로 태어납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우유를 살 돈이 없어 에이즈로 온 몸에 물집이 생기고 에이즈 균이 가득한 젖을 갓난아이에게 그대로 물립니다. 어머니의 젖이 생명의 젖이 아니라 죽음의 젖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에이즈로 양쪽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이 수십만에 달합니다. 그 아이들은 거리에서 잠을 자며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몸을 팔아서 생명을 연명합니다.
10살 전후의 어린 여아들이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처녀와 관계를 가지면 에이즈가 낫는다"는 낭설을 믿는 성인 남자들에게 팔려 에이즈에 감염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웃과의 문란한 성관계로 인해 한 동네에 에이즈가 발생하면 그 이웃들에게로 무차별 번져나간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에이즈로 목숨을 잃은 가족이 없는 가정이 거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에이즈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만약 이런 상태로 아프리카를 방치한다면 수십년 내에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멸종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이즈의 전염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들의 전이입니다. 에이즈의 전이는 육적 생명을 해하지만 영들의 전이는 영혼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오늘날 영들의 전이 때문에 타락하고 죄에 매여 살다가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들의 전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웹스터 사전에 의하면, '영'(spirit)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 중에 '유력한 태도나 사물이나 사람의 특성'이라는 정의가 있습니다. 오늘 설교에서 저는 영이라는 단어를 단순히 사람의 영이나 귀신 혹은 성령 뿐 아니라 바로 이것까지를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염두에 두시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1. 가족 관계를 통한 영들의 전이.
때때로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 혹은 조상들의 죄로 말미암아 귀신이 그 아이에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끔찍한 일이지만 귀신들린 채로 아이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모가 무당이나 점쟁이와 같이 사술에 종사하거나, 조상 중 누군가가 자신의 가족을 사탄에게 바쳤거나, 마법에 관여했을 때 일어납니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부모가 자신을 원하는지 원치 않는지를 알 수 있는데, 만약 부모가 아기의 임신과 출산을 원치 않았을 경우 거절감의 영이 그 아기에게 틈 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다른 사람의 사랑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약점을 지니게 됩니다.
축귀 사역을 부활시킨 선구자 중 한 사람이 돈 바쉠입니다. 어느 날, 돈과 그의 부인 엘리스가 그들의 작은 딸 로라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이웃을 정신없이 찾아다니다가 로라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친구 집 차고에서 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알고 그들은 격노했습니다. 그들이 로라를 찾았을 때, 엘리스가 "우리는 우리의 로라 앤을 다시는 못 보는 줄로 생각했어!"라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때 로라가 공포를 느끼고 통곡하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부모가 위로하려고 했지만 로라는 계속 통곡했습니다.
밤이 되었지만 로라는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아빠가 이유를 묻자 로라는 기도를 하려고 할 때마다 자기 속에서 어떤 것이 자신의 기도를 조롱한다고 말했습니다. 돈은 즉각 그것이 악한 영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딸에게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로라야, 그것이 악한 영인 것처럼 들린다는 것을 알지? 그것을 없애기 원하니?"
로라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돈은 로라가 말한 것으로 보아 그 영의 이름을 조롱자라고 가정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것에게 이름을 대라고 명했을 때 로라는 단호히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돈이 두려움의 영에게 나갈 것을 명령했을 때, 로라는 상복부를 꽉 잡았고 그리고 나서 몸을 꼿꼿이 세웠습니다. 그것이 떠난 것 같다고 로라가 사실적으로 말했습니다.
"이제 괜찮아요. 안녕히 주무셔요, 아빠." 로라는 베개에 기분 좋게 몸을 뉘였습니다. 그리고 졸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 늙은 영이 언제 내게 들어왔는지 나는 알아요."
"그래? 언제니?"
"저, 아빠와 엄마가 내게 무척 화가나 있었던 그날 오후를 기억하시죠? 그리고 아빠가 나를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다고 말씀하셨죠? 아빠, 나는 아주 무서웠어요! 그 이후로 나는 비웃고 있는 무엇인가를 느꼈어요."
아마 이 말을 듣고 회개할 부모님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너무 심하게 화를 내거나 학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로 인한 충격은 자연적 방어에 균열을 가져오고 그 틈을 타서 악한 영들이 사랑스런 자녀들에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축사자요 신유사역자인 프란시스 맥너트에 의하면 "축귀기도의 삼분의 이 정도가 다양한 정신적인 충격의 영에 제압 당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정신적인 충격을 통해 악한 영이 틈타는 일은 성인들보다는 어린아이들에게 더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을 감정적으로 격하게 대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영'(spirit)이라는 단어의 정의 중 하나가 '유력한 태도나 사물이나 사람의 특성'이라고 했는데, 비록 앞의 경우들처럼 어떤 영이 자녀들에게 침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의 성격이나 특성이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죽 하면 "그 어머니에 그 딸", "그 아비에 그 아들", 혹은 "며느리를 얻으려면 그 어머니를 보라" 말이 다 생겼겠습니까? 성경에도 아브라함이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한 것을 이삭이 그대로 쏙 빼 닮은 것이 나옵니다. 그리고 다 아는 얘기지만 부모가 술주정뱅이이면 그 아들들도 술주정뱅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도 영적 전이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영적 전이는 부모 자식뿐 아니라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일어납니다. 이것은 부부가 오래 살다보면 서로가 닮는다는 말이 입증해 줍니다.
성경에 나오는 가장 사악한 왕 중의 하나가 아합입니다. 그러면 아합은 왜 그렇게 악해졌을 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그의 아내 이세벨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의 열렬한 숭배자였던 이세벨 때문에 아합은 악에게 팔려 이스라엘에 화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자부를 고를 때에 자기가 살던 곳이 아닌 자기 고향에 땅에 가서 구해오도록 종에게 명했습니다. 또 모세는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있는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붙여 너로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또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 네 딸을 그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 딸로 네 며느리를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신 7:1-4)
불신 결혼은 하나님 앞에 죄악입니다. 하나님은 그같은 결혼에 축복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외모나 조건에 끌려 불신 결혼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중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너무 과신합니다. 즉 비록 불신 결혼을 하지만 배우자를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믿음이 아니라 자기 합리화에 불과합니다. 물론 실제로 불신 배우자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고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부부간의 영의 전이로 인해 그 반대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솔로몬 왕은 지혜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부 어리석은 처녀 총각들처럼 자신을 과신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방 여인들과 결혼했습니다. 그는 다윗의 아들이었으며 왕이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지혜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방여인들을 돌이킨 것이 아니라 이방여인들이 그를 하나님에게서 돌아서게 했습니다.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국민에게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와 서로 통하지 말며 저희도 너희와 서로 통하게 말라 저희가 정녕코 너희의 마음을 돌이켜 저희의 신들을 좇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저희를 연애하였더라. 왕은 후비가 칠 백인이요 빈장이 삼백인이라. 왕비들이 왕의 마음을 돌이켰더라."(왕상 1:1-3)
불신 결혼은 이토록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처녀 총각들은 절대로 불신결혼을 하지 말고 이미 불신 결혼을 한 사람들은 깊이 회개하고 배우자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가정에서 일어나는 영적 전이의 부정적인 측면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가계를 통해서 믿음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은사나 능력의 전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구약의 대제사장 직은 아론의 가계를 통해서 전해졌으며,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들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스가랴서 1:1절은 스가랴 선지자가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이어 3대째 선지자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디모데후서 1:5절에 따르면 디모데의 믿음은 그의 어머니와 외조모 유니게에게서 유래한 것이었습니다.
현대 신유사역의 선구자인 오랄 로버츠 목사님의 경우 그의 신유의 은사를 아들인 리차드 로버츠가 이어받아서 성공적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인 빌 해몬 박사의 경우 그의 가족을 포함하여 그의 집에서 시간을 보낸 28명 모두가 강한 예언의 은사를 받았음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주목할 만한 경우인데, 스티브 글리슨은 유명한 제 3세계 전도자 T. L. 오스본이 언젠가 자기의 능력을 조카 개리 오스본에게 어떻게 전이시켰는가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해 전에 개리는 오스본과 함께 일하면서 전도집회를 기획하고 기타 업무를 처리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한 집회 때 T. L. 오스본이 아파서 그의 설교를 애타게 기다리는 이십만 명의 청중들 앞에 설 수가 없었습니다. 개리는 이렇게 많은 청중들 앞에서 설교를 해본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 L. 오스본은 개리에게 자기 대신에 강단에 서서 그가 지금까지 내내 전했던 '단순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는 개리에게 간단하게 기도하라고 일러주면서, 열까지 다 세기 전에 이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열까지 세라고 했습니다.
개리 오스본은 많이 망설였지만 T. L. 오스본의 말에 순종하여 자신이 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단순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마귀가 결박되도록 기도할 것이며 그가 기도할 때 맹인이 눈을 뜨고, 농아의 귀가 열리고, 저는 자들이 걷고, 귀신들린 자들이 자유함을 얻기 시작할 것이라고 청중에게 선포했습니다. 그는 눈을 감고 평생 가장 길어 보였던 10초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7까지 세었을 때 갑자기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눈을 떠보니 소경들의 눈이 열리고, 농아의 귀가 열리며, 저는 자들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개리는 목발들이 공중에 날리고 사람들이 들것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분을 찬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와 같이 가계를 통해 은사와 능력의 전이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자녀와 후손들에게 악한 영들의 전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함은 물론이요, 믿음과 고매한 인격과 성령의 은사와 능력의 전이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2. 친구 관계를 통한 영들의 전이.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끼리끼리 논다는 뜻입니다. 자연계에 무리의 법칙이 있듯이 인간사회에도 무리의 법칙이 있습니다. 사람은 같이 어울리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육적인 사람들은 마귀의 영향력 아래 삽니다.
그런 사람들과 사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담배 연기가 자욱한 방안에 걸어 둔 옷이 담배 냄새를 흡수하듯이 그들의 영이 전이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장성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믿음이 약한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기 보다 그들로부터 좋지 않은 영향을 받기가 더 쉽습니다. 인간의 영은 스펀지처럼 어느 것이든 자기가 접촉하고 사귀는 영을 흡수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세상 사람들과 깊이 교제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경고한 것입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고후 6:14-18)
모든 어머니들은 이와 같은 영들의 전이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또래와의 사귐을 통해 서로 같은 태도를 취하게 되고 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옆집의 반항적이고 말 안 듣는 아이와 놀면 반항적이며 말 안 듣는 아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에게서 그런 태도나 영을 몰아내기 위해 얼마나 땀을 흘려야 하는지 모릅니다.
한 아버지가 아들이 못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말렸습니다. 아들은 자기가 친구들을 변화시킬 테니 두고 보라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못된 친구들을 변화시키기는커녕 점점 나쁘게 변해갔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사과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성한 사과 일곱 개와 썩은 사과 한 개를 한 접시에 담고 아들에게 방에 두라고 하였습니다. 아들은 "아버지, 이렇게 같이 두면 다른 사과도 금방 썩어 버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아, 아니란다. 이 성한 사과가 썩은 사과를 성하게 만들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은 "그럴 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렇단다. 아들아, 썩은 사람과 사귀면 성한 사람도 썩게 된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못된 친구들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그 말에 수긍을 하고 못된 친구들을 끊어버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두 앵무새를 각각 다른 새장에 길렀습니다. 한 마리에게는 노래를 가르치고 한 마리에게는 욕을 가르쳤습니다. 그런 후에 주인은 욕하는 앵무새에게 노래를 배우라고 같은 새장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결국에는 두 마리 다 욕쟁이 앵무새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떤 목사님에게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는 어여쁜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십대 시절 그 아이는 주님께 자신을 드리고 전심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교회에 착실히 다니고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전의 세상 친구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 친구들을 예수께로 돌이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의 동기는 선하고 순수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을 통해 활동하는 세상 영의 끈질긴 유혹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그렇게 믿음이 견고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아이는 곧 술을 마시고 난잡한 파티를 즐기는 생활로 되돌아갔습니다.
얼마 후 그녀는 자신에 대한 감정은 매우 진실해 보였지만 예수님에게는 무관심한 한 청년과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그녀는 그 청년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청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대신 그 청년이 그녀에게 세속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숨기고 있었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은 그녀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마침내 그녀의 삶이 잘못되기 시작했습니다. 차가 자주 고장이 나고 교통사고를 여러 번 당했으며 자주 병이 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중생활은 계속되었습니다. 집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고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육적이고 세상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건강이 나빠져 큰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고, 마침내 큰 사고를 내고 음주운전으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쓴 경험을 통해 마침내 그녀는 "세상의 것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거룩한 삶을 함께 섞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성경은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고전 15:33)라고 경고합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 따라 강남만 가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 따라 주일날 놀러 갑니다. 친구 따라 노래방에 갑니다. 친구 따라 술집에 갑니다. 친구 따라 나이트 클럽에 갑니다. 친구 따라 놀음하는 곳에 갑니다. 그리고 친구 따라 창녀촌에도 갑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친구 따라 지옥으로 갑니다. 사람은 어쨌든 친구를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친구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한편,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 13:20)라는 말씀이 있듯이 좋은 친구를 사귀면 바람직한 영적 전이가 이루어집니다. 저의 경우 어떤 목사님은 만나서 함께 교제를 나누자고 전화를 해도 제가 만나지 않는 목사님이 있고, 가급적 안 만나기로 결심한 목사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특별히 만나고 싶은 목사님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 펜사콜라 목회자 부부 세미나에 갔다가 신학교 동기 목사님들을 몇 분 만났는데, 그 중에 고화석 목사님이 있습니다.
저는 그분의 겸손한 태도와 기도 생활, 그리고 성공적인 목회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큰 감명을 받고 강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분과 이야기를 끝내고 오산리 기도원 정문 쪽으로 걸어갈 때 저에게 이런 성구가 떠올랐습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 27:17)
실제로 저는 그 친구와 이야기하는 가운데 제 자신이 날카로워지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그 친구처럼 집에서 잠을 자지 않고 강대상에서 잠을 자면서 조금이라도 더 기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친구를 사귈 때 세상 사람들처럼 잘 노는 친구, 재미있는 친구, 돈이 많은 친구를 선호하지 마십시오. 기도하는 친구, 전도하는 친구, 사랑 충만하고 겸손한 친구, 성령 충만하고 신앙생활에 열심 있는 친구들을 사귀도록 하십시오.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 하고 그들과 시간을 보내십시오. 그러면 머잖아 여러분도 그렇게 변화될 것입니다.
3. 교우 관계를 통한 영들의 전이.
대하기가 더 편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친구나 동업자나 심지어 교회를 찾을 때도 자신과 똑같은 영과 태도를 가진(마음이 맞는) 대상을 무의식적으로 찾는다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얼마 전 저는 강력한 예언자인 낸시 코엔의 집회 테이프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목회자들은 자기 교인들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르치고 기도하고 그리고 사랑을 줍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신앙이 자란 성도들이 목회자에게 등을 그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목회자는 큰 고통을 느낍니다. 마음에 상처를 받고 고통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물론 이런 일은 사탄이 교인들의 마음을 격동시켜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낸시 코엔은 그런 경우라 할지라도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의미 있은 지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이 이런 일들을 허용하시는 이유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적절한 은사 배치를 위해서 이런 일을 행하십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고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교회에는 사도들만 모여 있고, 어떤 교회는 선지자들만 모여 있고, 어떤 교회는 복음전하는 자, 목사, 교사, 그리고 축사자나 치유사역자가 집중되어 있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사람들이 섞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섬기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효과적인 사역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목회자의 고통을 아시면서도 이런 일을 허용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교회를 화평과 일치를 위해서 이런 일을 행하십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2:2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이것은 사단의 나라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사람이 어떤 교회를 떠날 때 그는 이 교회 저 교회를 떠돌다가 결국에는 자기 마음에 맞는 교회를 찾아 정착합니다. 그러므로 그마만큼 하나되기가 쉽습니다. 교회의 힘은 하나되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마다 온전히 하나가 되어 힘있게 주의 일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이런 일들을 허용하시는 것입니다.
미국의 개리 그린월드는 자기 교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성령의 은사와 신자의 권세를 강하게 믿는다. 따라서 우리 교회에서 양육 받는 사람들은 신자로서 자신들의 권세를 강조하고 성령의 은사를 행하는 경향이 강하다. 다른 한편으로, 전도와 선교에 뛰어난 교회에서 양육 받은 사람은 그의 삶에서 전도와 선교 사역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그러면서 그는 균형을 잡아주는 아주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한 사람이 한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옮길 때, 두 교회의 비전과 목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슬프게도,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역자들과 교회들이 서로 목표와 비전과 강조점이 다르다 하더라도 한쪽이 옳고 다른 쪽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다른 필요를 충족시키며,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도록 주님의 몸에 서로 다른 지체들을 두셨다. 개개인에게 서로 다른 소명이 있듯이, 교회들도 각자의 특별한 소명이 있다. 어떤 교회는 예배와 치유와 목회적 보살핌을 강조할 수 있고, 어떤 교회는 가르침과 선교에 집중할 수 있으며, 또 어떤 교회는 예언과 마지막 때와 회복에 특별한 강조 점을 둘 수 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똑같은 그리스도의 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우리는 주님의 영의 서로 다른 측면들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와 강조 점을 같이하는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교회의 지체가 되어 다른 지체와 사귀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자신과 비슷한 소명과 영을 가진 교회를 찾고 그런 교회에 소속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컨대 어떤 그리스도인이 동질적인 영이 느껴지지 않으며 강조점이 잘못되었다고 느껴지는 교회에 출석하게 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온 덩어리에 퍼지는 적은 누룩"(고전 5:6)이 됩니다. 바꾸어 말해서 그는 자신의 다른 견해를 통해서 그 교회에 분쟁과 불일치의 씨앗을 뿌리게 됩니다.
한 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목적의 일치를 위해 같은 비전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별히 제직들은 담임목사와 똑같은 영, 똑같은 비전, 똑같은 목표, 똑같은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제직들이 나뉘고 서로가 교인들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교회는 침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모든 제직들의 영이 하나가 되면 하나님의 놀라운 기름부음과 능력과 축복이 그 교회에 임하게 됩니다. 다음 성구들을 자세히 주의하여 보십시오. 그러면 제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1-3)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된 교회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십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요 17:20-23)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된 교회에 성장과 부흥을 주십니다.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와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 1:12-14, 2:44-47, 4:32)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되어 기도에 힘쓰는 교회에 성령을 부으시고 초대 교회처럼 부흥하도록 축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찾을 때 자기 영에 맞는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그런 교회를 찾았으면 그 교회에서 변죽만 울리고 겉으로 맴돌지 말고 담임목회자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는 소위 '핵심 멤버'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4. 지역 풍토에 의한 영들의 전이.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
과거에는 이 말씀이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이 말씀에 관한 활발한 연구가 거듭되고 있고, 결국 학자들은 어떤 지역을 장악하고 그 지역을 다스리는 고위층의 악령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습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를 위시해서 오마르 카브레라, 존 도슨, 신디 제이콥스, 에드 실보소, 테드 헤가드, 조지 오티스, 밥 베게트 등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귀신들과의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고 어마어마한 가시적인 열매들을 맺고 있습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가 주장하는 대로 실제로 한 도시나 심지어는 나라 전체를 다스리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그들의 성격을 규정짓는 영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나라를 예로 들면, 우리 나라에는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지역 감정은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물론 정치적인 이유도 있고 국토 개발의 불균형에도 그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것에 있습니다. 그것은 각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어떤 기질에 있습니다.
분명히 각 지역에 따라 기질이 서로 다릅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민감하니까 그만두고 충청도를 예로 들면 충청도 사람은 느려 터진 것이 흠입니다. 어떤 목사님의 말에 의하면 충청도 사람들은 설교 도중 우스운 얘기를 하면 가만히 있다가 집에 가서 잘 때 이불을 뒤집어쓰고 혼자 키득키득 웃는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낮에 그 얘기가 웃기더라는 거지요. 그러면 이런 지방색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저는 그것이 지역을 다스리는 정사와 권세들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을 예로 들면, 라스베가스는 도박과 파티의 영이 도시를 다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할리우드는 출세와 거짓된 매력 및 성적 문란의 영들이 도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냐?'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저는 이것이 전략적 수준의 영적 전쟁을 수행할 때뿐 아니라 예방학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그 도시에 가는 사람들은 그런 유혹에 직면하게 되고 그 문제로 넘어지기가 쉽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몇해 전 어떤 미국 목사님이 한 청년을 전도하여 상담하고 훈련시켰습니다. 그 목사님은 많은 시간을 그 청년과 보내며 성경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은 아직은 그가 샌프란시스코의 영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청년은 한사코 샌프란시스코로 가겠다고 고집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에게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며,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교제하고, 즉시 건전한 교회를 찾아 신앙생활을 계속 하라고 간곡한 마음으로 권면했습니다. 그 청년은 전에도 샌프란시스코에 가 보았지만 그 도시의 영이 자신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으니 아무 걱정 말라고 말하곤 그 도시로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청년은 그 도시로 이사한 후, 결국에는 타락하여 동성연애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에 간다고 모두가 게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 동성애가 유난히 심하다는 것은 그 곳에 동성애의 유력한 영이 역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그 도시에 사는 사람은 동성애에 굴복할 가능성이 다른 도시에 살 때보다 더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6-7년전 제가 서울에 있었을 때 그 교단 선배 목사님들로부터 성자라고 불리우는 아주 경건한 전도사님이 한 분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정말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내게 이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분의 집이 거여동인데 어느 날 집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어느 지역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원인 모를 강력한 성욕이 일어나고 성적 유혹이 느껴지더라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여긴 그는 옆에 있는 사람에게 지금 지나고 있는 곳이 어디쯤이냐고 물었습니다. 그 곳이 어디였겠습니까? 그 곳은 바로 청량리 588번지에 위치한 창녀촌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실제로 어떤 도시 그리고 어떤 지역들은 특정 영이 장악하고 있고, 그 곳을 지나거나 그 곳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집중적으로 그 영의 공격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의 이런 주장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성경에서도 이런 실례를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불과 유황으로 멸망시키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도시는 동성애와 탐욕과 폭력의 영이 악성 종양처럼 퍼져 모든 사람들을 다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도시를 위해 하나님께 중보했습니다. 창세기 18:32절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이렇게 간구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거기서 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십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
하지만 슬프게도 그 도시에는 그 도시를 다스리는 영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의인 열 명조차 없었습니다. 롯 하나를 제외하고는 심지어는 그의 처와 딸들까지도 다 영적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특별히 악한 영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살면서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하기까지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영들의 전이는 가족, 친구, 교우 관계를 통해서 일어날 뿐 아니라 지역을 통해서도 일어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갈대아 우르를 떠났듯이 신앙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아무리 정든 고향이라도 그 곳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도시에 거주하든 집 값이나 편리한 것만 보고 집을 사거나 얻지 말고 술집이나 여관, 나이트 클럽이 운집해 있는 유흥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악한 영으로부터 자기와 가족들을 지킬 수 있는 영적 지혜입니다.
5. 각종 매체를 통한 영들의 전이.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사진술, 전화, TV, 영화, 비디오, 음반, 컴퓨터(인터넷) 등 여러 가지 문명의 이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원수 마귀가 이것들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로 인해 바람직하지 못한 영들의 전이가 무서운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탄은 구체적으로 어떤 매체들을 어떻게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악한 영들을 전이시킬 까요? 여러분이 악한 영들의 전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부문별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TV를 통해서 악한 영들의 전이가 이루어집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복음전도자 까를로스 아나콘디아는 TV를 통한 영들의 전이의 위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했습니다.
"초자연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작은 요정들과, 그 외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주에서 악의 군단을 지배하는 캐릭터는 어린이들의 생각을 진정한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해버립니다. 또 어린이들에게 악령의 속박을 발생시키고 그 결과로서 반항심과 간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겉보기에는 악의가 없고 순수해 보여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지옥의 캐릭터 등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순진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이에 캐릭터의 포로가 되어 사로잡히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그것과 관련된 악령들이 어린이들의 생각 속에 잠입하여 부모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사탄의 계교에는 깊이 주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성경에는 사단이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악령의 속박에서 자유케 하는 사역을 해 보았더니 수많은 아이들을 속박하고 있는 악령은 텔레비전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아이들 속에 들어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로부터 부모님들에게 아이들이 보는 텔레비전 프로와 애니메이션의 내용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면서 까를로스 아나콘디아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독특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한번은 아르헨티나의 라 플라타 시에서 아이들이 "원반에서 내려온 녹색의 난쟁이들(스머프?)을 보았다"고 하는 소문이 돌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 소문은 전 세계에 뉴스로 보도되고 여러 나라에서 기자들이 와서 그 아이들을 취재했습니다. 그런데 까를로스 아나콘디아의 집회와 해방의 천막에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오게 된 아이들은 곧 두려워하였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듣자 악령에 속박된 것이 노출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아나콘디아가 설교를 끝내고 해방의 천막 안으로 들어갔는데 한 청년이 양팔을 벌린 채로 누워 있었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격투기의 영이다." 그래서 청년을 일으켜 세워 의자에 앉힌 후 "무언가 격투기 운동을 한 적이 있습니까?"하고 질문했습니다. 청년은 "아니요. 없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텔레비전 프로를 통하여 격투기의 영과 계약을 맺은 것이 원인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적이 없습니까?" 그 청년은 여전히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나콘디아는 성령께서 말씀하신 것이 틀릴 리가 없다고 확신하고 계속 그의 성격이 폭력적인지, 자살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기물을 파괴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청년은 모두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격투가로서 유명한 한 사람의 이름이 그의 생각 속에 떠올랐습니다. 그가 주연한 수편의 영화가 있고, 텔레비전에서도 시리즈 물로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아무개를 존경하지 않습니까?" "예, 그런데 어떻게 아셨지요?" "그 사람처럼 되고 싶었습니까? 그리고 영화에서 그가 하는 동작과 모습을 연습하여 보았습니까?" "예. 했습니다."
까를로스 아나콘디아는 그 청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유명한 격투가의 인생을 속박하고 있던 사단의 힘과 지배에 당신 자신도 속박되어 있었습니다. 당신이 알지 못한 사이에 속박되어 버린 그 격투기의 악령과의 계약 관계를 지금 파기하고 결별하시오."
그런 후 기도하고 악령을 꾸짖었을 때 악령이 떠나가고 그 청년은 자유케 되었습니다. 그러자 즉시 그 청년의 표정은 밝아졌고 "이제 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까를로스 아나콘디아는 크리스천 만화 영화 외에는 아이들이 보지 못하게 하고 텔레비전을 보고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게도 하고, 운동을 시키는 시간을 더욱 많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영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미국(할리우드)입니다. 동물의 세계와 같은 다큐멘터리를 장악하고 있는 것은 영국(BBC)입니다. 그러나 만화 영화 혹은 컴퓨터 게임 같은 애니메이션을 장악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그런데 일본이 어떤 나라입니까? 바로 귀신의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귀신을 섬기고 있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가장 음란한 나라 역시 일본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만들어내는 만화 영화의 내용이 뻔하지 않겠습니까?
한참 인기를 끌었었고, 요즘 다시 TV를 통해 재방송되고 있는 드래곤 볼의 경우 재미는 있습니다만 사탄을 상징하는 용을 신격화했고, 후반부에 가면 그 내용이 신성 모독적입니다. 요즘 우림이가 잘 보는 것 중에 "용용 나라"라는 만화 영화가 있는데 그 안에 보면 "용비늘아, 용비늘아,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 다오"하는 주문이 나옵니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해서 못 보게 하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요술 공주 밍키", "날으는 슈퍼 보드", "세일러문", "카드소녀 체리" 등 아이들이 즐겨보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주술적입니다. 저는 요즘 아이들이 고집스럽고 반항적이고 괴팍해지는 이유들이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이 TV를 선별해서 보도록 잘 지도함으로써 자녀들을 영적으로 보호해야 합니다.
(2) 음악을 통해서 악한 영들의 전이가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이사야 14:11, 에스겔 28:13을 근거로 사탄이 타락하기 전에는 수많은 천군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던 찬양 인도자였다고 믿습니다. 이사야 14:11에 비파로 번역된 단어는 현악기의 상징이며, 에스겔 28:13에 소고와 비파로 번역된 단어는 각각 타악기와 관악기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의 모든 악기를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탄이 타락한 후에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음악적 재능을 빼앗지 않으셨다는 데 있습니다. 사탄은 오늘날 세속적인 록 가수들에게 그들이 자신을 섬기는 조건으로 음악의 영을 부어주어 돈과 명예를 쥐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고 많은 가수들이 사탄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로큰롤이라는 단어 자체가 흑인들 사이에서 카섹스와 관계된 은어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록 음악은 변태성욕, 동성애, 그룹 섹스, 강간, 수간, 시체들과의 성관계, 자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노래들에 심취할 때 악한 영들의 전이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 예로 최근에 로스앤젤레스 타임지는 사탄숭배자이며 인기 있는 락 가수 오지 오스본이 부른 '자살의 해법'이라는 노래를 계속해서 들은 후 결국 자살을 하고 만 어떤 젊은이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 젊은이는 그 노래를 들음으로써 그에게 전이된 자살의 영의 희생물이 된 것입니다.
개리 그린월드 목사님은 "혐오스러운 주술적 물건들 뿐 아니라 특히 하드록 앨범들과 많은 청소년들이 자기 방에 걸어두는 브로마이드"에 대해 "이러한 물건들을 방에 둠으로써 실제로 귀신들을 초대하고 있는 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청소년들이 로큰롤의 신을 숭배할 때 그들의 오디오가 실제로 사단의 제단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드록 스타들 가운데는 자신의 영혼을 사탄에게 내어주고 그 대가로 힘과 돈과 인기를 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앨범 표지와 브로마이드들은 해골, 만자형 십자가, 염소 머리, 거꾸로 된 십자가, 귀신, 관, 쇠사슬 등 사탄의 상징들로 가득하며, 어떤 앨범들은 실제로 사단 의식을 통해 '축복'되기도 합니다. 하드록은 해독하기 어려울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마적인 가사를 통해 사단숭배, 비교(秘敎), 반항, 사디즘, 성도착, 자살, 살인, 그 외 반사회적이며 반기독교적인 가치들을 조장합니다. 더구나 하드록의 강한 비트는 남미와 아프리카의 여러 부족들이 귀신을 부를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리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사탄적인 음악으로부터 자녀들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음란물들을 통해 악한 영들의 전이가 이루어집니다.
미국의 플린트 저널이라는 신문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열 다섯 살 소년과 열두 살 된 여동생 그리고 이들의 두 친구가 부모 몰래 녹음된 섹스 메시지를 제공하는 회선에 전화를 걸었다. 노골적인 언어로 성행위를 묘사하는 여자의 목소리는 어린아이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다음날 아이들의 어머니는 열 두 살 짜리 딸아이가 두 친구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열 다섯 살 짜리 오빠는 다른 여자아이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아동보호국이 조사한 이 사건은 연관된 가족들의 삶에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
여러 해 전에 포르노 잡지와 누드로 가득한 포스터에 중독된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인 자신이 왜 정욕에 휩싸이며, 지나가는 예쁜 여자마다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찾아간 목사님에게 주님은 포르노 잡지를 통해 정욕의 영이 그에게 전이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청년은 회개하고 포르노 잡지와 포스터를 집과 사무실에서 가져다 폐기시켜 버렸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를 맹렬한 정욕의 영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오래 전 저는 굉장히 섬뜩한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컴퓨터의 모니터에서 여자의 다리가 나오더니 저의 몸을 휘어 감는 꿈이었습니다. 저는 꿈속에서 이것이 음란의 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인터넷을 통해 음란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음란의 영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위험이 있습니다.
며칠 전 기독교신문이 배달되어서 읽어보았는데, "학교음란물 접촉방지를"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려 있는 것을 읽어보았습니다.
"최근 통계조사에 의하면 중고생 49.1%가 친구보다는 인터넷이 좋고, 가족친지와 어울리기보다는 인터넷을 하겠다는 비율이 30.3%나 된다고 한다... 인터넷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도 있으나 반대로 커다란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 지난 99년 11월 초등학교의 한 컴퓨터 교실에서 '오양의 비디오' 동영상을 관람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그것이다...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내 음란물 접촉실태를 검색프로그램을 이용해 조사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 33.3%인 20개 학교에서 음란물을 접촉한 흔적이 발견됐다. 학교 유형별로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11개교 등으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접촉 빈도가 높았다고 한다. 또한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한 학교도 단 1개에 불과했다고 한다... 각 학교는 음란물차단을 위한 인터넷 차단 프로그램을 하루 속히 설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되었다면 고성능 인터넷 차단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여러분, 초중고교생이 학교에 있는 컴퓨터로 음란 사이트에 접속할 정도면, 밀폐된 자기 방에서는 어떠하겠습니까? 이것은 정말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가정에 컴퓨터가 있는 분들은 반드시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개인 방이 아니라 거실과 같이 온 가족이 활동하는 노출된 공간에 두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의 어떤 목사님이 여러해 전 자신의 삶이나 가정에서 주님을 노하게 하는 것이 있느냐고 주님께 여쭈었습니다. 주님은 즉시 케이블 텔레비전의 영화 채널을 지적하셨습니다. 밤늦은 시간이면 이러한 영화 채널들은 준 성인용과 성인용 영화들을 방영했으며, 때때로 채널을 돌리는 동안 그런 영화의 장면들이 흘끗 그 목사님의 눈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런 정욕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들을 결코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에게 텔레비전에 이런 채널이 나오지 않게 함으로써 악의 모양조차 용납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목사님이 연약한 순간에 세상의 영이 그에게 전이될까 염려하신 것입니다.
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한 청년이 심한 가슴 통증으로 몇 달씩이나 고통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케이블 텔레비전을 끊어버리자 이러한 통증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케이블 텔레비전이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이상 여러분께 말씀드린 대로 각종 음란물을 통해 음란의 영들의 전이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들의 전이를 막으려면 가정에서 모든 음란물을 치우고 그것들과 결별해야 합니다.
(4) 게임을 통해서 악한 영들의 전이가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즐기는 게임이 아이들에게 악한 영들을 전이시킵니다. 이에 관해 까를로스 아나콘디아
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경우에 어른들은 아이들의 놀이에 너무 관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만, 카드 점술과 타롯카드 점술과 관련된 게임에는 상당히 주의해야 합니다. 타롯카드를 사용하는 점술게임으로부터, 사탄과 그 악령들의 이름을 부르게 되고 그때부터 그 관계한 아이들의 삶에 악령들이 개입하여 악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를 많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해로운 게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지하감옥과 용"(Dungeons and Dragons)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실정이 어떤 지 몰라도 미국에서는 젊은이들이 한 사람이 몇 개씩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게임들은 분명히 주술적이고 사디스트 적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것들은 어떻게 주문을 외우고 주술을 사용하며, 상대방에게 고통을 가하고 살인 계획을 세울 지를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게임에서는 주사위의 숫자에 따라 마법사, 전사, 요술쟁이, 마녀, 제사장 등과 같은 착하거나 악한 역할이 주어집니다. 살아남기 위해 놀이자들은 주문과 부적을 비롯해 특별한 마술과 무기에 의존합니다.
게임은 등장인물이 죽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며칠, 몇 달,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놀이자는 게임의 환상에 빠져들어 마침내 게임과 현실을 구별하기 어렵게 됩니다. 놀이자는 진짜 자신이 맡은 인물이 될 수 있으며, 그 인물이 죽을 때는 상심에 빠지며 심지어 심한 우울증에 걸리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게임은 순수한 오락으로 여겨질 수 없습니다.
미국의 어떤 어머니가 "지하감옥과 용" 게임이 주술적 성격이 있다는 강연을 듣고 아이들의 게임 기구를 불태워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게임 기구를 소각로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불 속에 던지는 즉시 끔찍하고 소름이 오싹 끼치는 비명이 그 속에서 들려 왔습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게임 기구가 악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사탄은 주술적이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게임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악한 영들을 전이시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을 그런 게임들로부터 차단해야 합니다.
(5) 주술적 물건들을 통해서 악한 영들의 전이가 이루어집니다.
성경에 보면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 뿐 아니라,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모든 사람이 나음을 입었습니다. 또 바울에게서 그의 앞치마나 손수건을 얻어다가 병든 사람이나 귀신들린 사람에게 얹으면 병이 낫고 귀신이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야고보는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할 때 기름을 바르며 기도하라고 말했습니다. 기름을 바르며 기도할 때 병든 자들이 나음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들에 기초해서 프란시스 맥너트는 매우 중요한 지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 위해 어떤 특정한 물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특히 그 물건이 마법사의 방법으로 축복을 받은 것이라면 사탄은 사람들에게 악을 주기 위해 물건을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부적과 주술적 상징들을 골동품 가게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반지, 목걸이, 핀, 그리고 행운을 불러오기 위해서나 악귀를 쫓기 위해 고안된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가계 진열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들 중 많은 것들이 실제로 저주를 불러옵니다.
특히 위험한 것은 해외 여행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사온 토산품들입니다. 이 중 많은 것들이 거짓 신들이나 주술과 관련이 있고, 어떤 나라들에서는 이런 물건들을 정기적으로 악한 영들에게 바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사실을 알든 모르든 그렇게 바쳐진 물건들은 사탄이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저는 이와 관련 있는 수많은 실화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 매우 인기 있는 텔레비전 전도자가 있었습니다. 그 전도자는 방송 비용과 그 밖의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1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필요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때 매우 영향력 있고 부유한 가정에서 선교사업에 써달라고 대략 40만 달러가 넘는 아름다운 여신상을 포함해서 100만 달러가 넘는 동양의 보석을 기증했습니다. 이 정도면 빚을 갚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술적 물건들과 관계하지 말라는 성경의 명령을 알고 있었습니다.
전도자는 기증자에게 왜 주술적 보석들을 받을 수 없는지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기증자는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줄 수 없으니 같이 그것을 부수자고 했습니다. 그들은 큰 쇠망치를 들고 단숨에 여신상을 산산조각 내 버렸습니다. 여신상을 부수자 기증자의 아내가 대궐 같은 집에서 달려 나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여신상이 부서지는 순간 고통과 통증이 떠나 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방 신들과 관련이 있거나 주술적인 골동품, 토산품, 그리고 액세서리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통해 악한 영들이 집과 가족들에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결단을 요구하는 아주 중요한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자기 집을 영적으로 대청소하기를 원하십니다.
따라합시다. "오늘은 우리 집을 영적으로 대청소하는 날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우리들의 집에서 쓸어버려야 할까요?
1. 종교적이고, 이교적이고, 주술적이며, 악해 보이는 모든 조각과 그림.
2. 주술적 책, 잡지, 부적, 주술적 목걸이나 반지 그리고 주술적인 힘, 최면, 점성술, UFO, 사탄숭배, 환생 등과 관련 있는 모든 것.
3. 뉴에이지 출판물, 음반, 물품, 상징물. 여기에는 수정구슬, 유니콘, 피라미드와 요가, 채널링, 명상, 수정구슬 등이 포함됩니다.
4. 사탄적인 헤비메탈 앨범들과 포스터, 옷, 이와 관련된 액세서리들.
5. 컴퓨터를 통한 각종 주술적 게임.
6. 악하고 폭력적인 장난감들.
7. 폭력적이고 주술적인 만화들.
8. 유료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과 인터넷, 비디오 대여를 통한 성인 영화의 시청.
9. 모든 형태의 포르노그라피.
10. 모든 마약과 술.
이상의 것들은 영적인 쓰레기들입니다. 쓰레기가 있는 곳에 쥐가 모여들 듯이 이런 것들이 있는 곳에 악한 영들이 모여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것들을 과감히 치워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이 있는데 절대로 이것을 아깝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마십시오. 반드시 이것들을 불태워버리거나 아니면 파손시켜서 쓰레기통에 집어넣으시기 바랍니다.
6. 영적 지도자에 의한 영들의 전이.
개리 그린월드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담임 목사 밑에서 훈련받는 젊은 목회자들이 말투와 걸음걸이와 행동까지 담임목사를 닮아 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담임 목사의 능력과 은사가 전이를 통해 이들에게 전해졌다고 믿는다."
실제로 기적과 신유의 여종 캐더린 쿨만의 사무실에서 일하던 모든 사람들이 쿨만여사를 닮았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도 세계최대의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조용기 목사님의 교회에서 부목으로 여러해 있던 분들을 보면 맡투나 제스처가 조용기 목사님을 쏙 빼 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나쁘게 생각합니다만 나쁜 일만은 아닙니다. 그 증거로 이 분들이 나와서 개척한 교회들을 보십시오. 모두가 수만 명 혹은 수천 명씩 모이는 대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조용기 목사님을 따르고 섬기는 가운데 조용기 목사님에게서 그들에게로 영적 전이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버나드 조단이라는 흑인 목사님이 쓴 "영적 지도자가 되는 길"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한사랑선교회에서 만든 책인데, 부제가 "지도자의 영을 받는 법"입니다. 이 책에서 버나드 조단은 어떻게 해야 영의 이전을 통해 지도자의 영을 받음으로써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와 엘리사, 사도들과 스테반과 빌립, 바울과 디모데 사이에 영적 전이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여호수아, 엘리사, 스테반과 빌립, 그리고 디모데처럼 스승의 영을 전이 받을 수가 있을까요? 이것은 영적 지도자들이 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절박하고 실제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비결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째로,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명절 끝날 곧 큰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7-3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버나드 조단의 아내 데브라 조단은 "엘리사는 엘리야가 가진 것을 전부 이어 받았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이적을 갑절로 행했다. 엘리사는 엘리야가 행사했던 능력에 굶주렸고 또 갈급하였다."라고 썼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데브라 조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을 받기 위해서 그 대가를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다... 성도님들이여, 만일 당신들이 당신의 믿음의 선조들에게서 무엇을 받기로 작정했다면,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 당신은 하늘로부터 내려주신 큼직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기 마련이다. 영광의 날이 당신 앞에 전개되며, 당신에게 주어지는 계시가 당신의 자녀들에게 이어지게 될 것이며, 그들은 갑절로 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름 부음은 모두 다 받게 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차원 높은 부르심에 순종할 대가를 치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받게 될 것이다."
일찍이 캐더린 쿨만 역시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으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그 대가는 "자신에 대하여 죽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베니 힌 목사님 역시 대가를 강조하고 있으며 그는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가 "기도 생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 혹은 지도자의 영을 받는 것은 사모하기만 한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철저히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권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가를 지불할 각오를 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겸손한 마음으로 지도자를 섬겨야 합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원리입니다. 버나드 조단은 "당신의 지도자를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와 섬기게 되면 당신은 틀림없이 그의 영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에서 영적 전이가 이루어졌던 관계인 예수님과 제자들,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와 엘리사, 바울과 디모데의 경우를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영의 이전이 있기 전에 그들이 모두 스승을 겸손한 마음으로 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① 예수님과 제자들.
버나드 조단은 "예수님의 영이 제자들에게 이전함에는 종의 도를 닦는 일이 개제되어 있다. 예를 든다면, 5천명을 먹이는 과정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안내원 역할을 맡겨 주셨다. 예수님의 훈련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마치 교만한 수컷 공작처럼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라거나 '나는 단상에 오르겠다' 라고 말하면서 뽐내지 않는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에게 너희들의 소명을 보여주겠다. 어서 이 군중들을 50명씩 무리를 지어 한 자리에 앉도록 하고 그들에게
생선과 떡을 먹이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잘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나귀를 풀러오고, 유월절을 함께 먹을 다락방을 준비하고, 바다에 가서 고기를 잡아 그 입에서 동전을 빼오는 등 예수님을 섬기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예수님의 영인 성령을 받았습니다.
② 모세와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한 지파를 대표하는 족장이요 뛰어난 장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장 주된 임무는 자기 지파를 다스리는 것도, 전쟁터에서 싸우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출 33:11)
이와 같이 여호수아의 주된 임무는 모세를 수종드는 것이었습니다. 즉 모세의 손과 발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종이 되기 이전에는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없었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여호수아는 모세가 회막을 떠난 뒤에도 회막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여러분, 누구에게 지도자의 영이 전이되는 지 아십니까? 교회에 제일 먼저 나오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자질구레한 일을 도맡아 하고 섬기며 교회 문을 제일 나중에 나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눈여겨보시다가 때가 되면 그에게 기름을 부으십니다.
한편, 성경에 보면 아주 주목할 만한 사실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주실 때 모세 혼자 산에 올라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산에 접근하면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산의 중간지점까지 모세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이미 일정 부분 모세의 영이 여호수아에게 전이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여호수아가 모세를 성심껏 섬기는 가운데 이미 모세의 영이 여호수아에게 임한 것입니다.
훗날 여호수아는 모세의 안수 기도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때 지혜의 신으로 충만하게 됩니다(신 34:9).
③ 엘리야와 엘리사.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너는... 아벨므흘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왕상 19:16) 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엘리사에게 어떤 일이 맡겨졌는지 아십니까? 바로 엘리야를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엘리야가 거기서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니 저가 열 두 겨리 소를 앞세우고 밭을 가는데 자기는 열 둘째 겨리와 함께 있더라. 엘리야가 그리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더니 저가 소를 버리고 엘리야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청컨대 나로 내 부모와 입맞추게 하소서. 그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리이다.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엘리사가 저를 떠나 돌아가서 소 한 겨리를 취하여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가서 엘리야를 좇으며 수종 들었더라."(왕상 19:19-21)
우리가 손을 씻을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누가 물을 부어주면 참 편합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부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분명하게 깨달아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도자를 만드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종을 만드시며, 그러면 종들이 지도자로 변하게 된다."
한편,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에서 우리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엘리야가 하늘로 승천할 때 엘리사가 엘리야를 뭐라고 불렀습니까?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엘리사가 보고 소리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왕하 2:12)
하나님이 자기 위에 세우신 영적 지도자를 자기의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존경하고 따르고 섬기는 자, 그런 자가 그 지도자의 영을 받을 뿐 아니라 그가 가진 영감의 갑절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이 여러분 위에 세우신 영적 지도자를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복종하고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④ 바울과 디모데.
많은 사람들이 바울은 사도이지만 디모데는 사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무지에 기인한 그릇된 생각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를 보낼 때에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도로 능히 존중할 터이나"(살전 2:6)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자기만 사도가 아니라 우리가 사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이 우리에 해당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찌어다."(살전 1:1)
이와 같이 바울은 실루아노 즉 실라와 디모데와 함께 편지를 썼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우리라고 말할 때 그 우리는 바울, 실라, 디모데 이 세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디모데가 사도입니까? 아닙니까? 사도입니다. 디모데가 처음부터 사도였던 것은 아니지만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에 편지를 쓸 당시 그는 분명히 사도였습니다. 그러면 디모데는 어떻게 사도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울의 지도를 받는 가운데 바울의 영이 디모데에게 전이되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이는 뜻을 같이 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 밖에 내게 없음이라. 저희가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빌 2:19-22)
엘리사가 자기 스승 엘리야를 아버지로 간주한 것처럼, 디모데 역시 바울을 자기 아버지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섬기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에게 영적 전이가 일어났고 그는 사도의 기름부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상 여러분께 성경에서 영적 전이가 일어난 대표적인 네 가지 사례를 소개해드렸고, 네 경우 모두 겸손히 영적 지도자를 섬기는 자에게 영적 전이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한편, 개리 그린월드 목사님은 그의 책에서 에릭이라는 청년에 관해 쓰고 있습니다. 에릭은 7년전 그 교회에서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는 동양 종교와 심령술, 락 뮤직에서 하나님을 찾는데 인생의 많은 부분을 보냈습니다. 그는 '틀에 박힌 숱한 교회들'에서 보았던 죽은 종교가 그려내는 신이 아니라 실재하고 능력이 있는 신을 정말이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어머니의 권고로 개리 그린월드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그는 하나님을 섬기기로 굳게 결심하고 자신이 모아 두었던 책과 락 음반과 주술적 물건들을 모두 버렸습니다.
그는 성경 공부에 성실하게 참석했습니다. 교회의 모든 예배와 행사에 열심을 내었고, 찬양 리더로서 주님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찬양 리더로서 그는 목사님과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개리 그린월드 목사님은 에릭에 관해 그의 책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이제 부목사가 된 에릭은 내가 사용하는 은사를 사역에서 많이 사용하면서 나의 겉옷(능력)을 점점 더 많이 취하고 있다. 에릭이 나처럼 사역하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하더라도, 내게서 그에게로 능력의 전이가 이루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가 나와 유사한 은사로 가르치고 전파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그만의 스타일과 성격을 주셨다. 나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비슷한 능력을 주신 것은 순종적이고 겸손한 그의 영 때문이라고 믿는다."
사랑하는 여러분, 존 레이크는 존 알렉산더 도위와 함께 일하면서 그로부터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치유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케니스 코프랜드는 자신의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오랄 로버츠의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충성스럽게 그를 섬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제리 새빌은 주님께서 그에게 자신의 사역을 맡기시기 전에 케니스 코프랜드를 도왔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여러분 위에 세우신 지도자와 호흡을 맞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지도자를 섬기십시오. 그럴 때 강력한 영적 전이가 일어납니다.
넷째로, 안수를 자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히브리서 6:1-3에 보면 안수가 기독교의 기본진리로 언급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는 안수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버나드 조단은 "안수는 영의 이전이 가능하게끔 하는 기본적인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안수함으로써 축복, 기름부음, 병고침과 신령한 은사들을 나누어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바울이 로마 교회를 방문하기 원했던 이유는 놀랍게도 안수를 통해 그들에게 은사를 나눠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롬 1:11)
어떤 사람들은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묻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성경에 보면 분명히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를 방문하여 개심자들에게 안수했을 때 그들이 성령을 받았고, 바울이 에베소에 이르러 신자들에게 안수했을 때 그 중 12 사람이 방언을 하고 예언을 했습니다. 안수를 통해 그들에게 성령과 신령한 은사들이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디모데 역시 안수를 통해 은사를 받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딤전 4:14)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안수를 통해 사람들에게 성령과 신령한 은사들을 나누어주십니다.
교회사를 살펴보면 죽은 사람을 14명이나 살렸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스미스 위글스워스가 성령의 은사를 나누어주는 사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사역을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하나님께서는 세계 도처에서 이런 사역을 하는 다수의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계십니다.
까를로스 아나콘디아, 베니 힌, 존 아놋트, 존 길패트릭, 스티브 힐, 클라우디오 플레이젼, 프란시스 맥너트, 마헤시 차브다, 마크 듀퐁, 낸시 코엔, 안재호 그리고 이외에도 많은 목사님들이 있습니다.
주목할 사실은 이런 분들 역시 과거에 안수를 통해 능력의 전이를 경험했다는 사실입니다. 클라우디오 플레이젼의 경우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까를로스 아나콘디아의 집회에 참석하여 그에게 안수 기도를 받았고, 성령을 받은 후에도 사모하는 마음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베니 힌 목사님으로부터 안수 기도를 받았습니다. 토론토 축복의 존 아놋트 목사님은 베니 힌 목사님의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고, 클라우디오 플레이젼 목사님의 집회에 참석하여 안수를 받고 성령을 받았습니다.
펜사콜라 브라운스빌 교회의 스티브 힐 목사님 역시 부흥의 나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여 까를로스 아나콘디아와 클라우디오 플레이젼 목사님께 안수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안재호 목사님은 마헤시 챠브다로부터 안수를 받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강력하게 전이되는 것을 경험했고 그때부터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수를 받을 기회가 있을 때 사모하는 마음으로 가능하면 자주 안수 기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제 말을 아무에게나 경솔하게 안수를 받으라는 말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사람으로부터 안수를 받으면, 죄와 저주와 묶임이나 나쁜 영이 전이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특히 동성애, 탐욕, 정욕과 기타 악한 성도착 영들로 차 있는 사람에게서 안수를 받으면 그들의 영이 여러분에게로 넘어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 가운데는 잘못된 부흥사에게 안수를 받은 후 잘못된 영을 받아 저에게 와서 안수기도를 받은 후 자유케 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는 안수 기도를 할 때 먼저 내 자신을 돌아보고 거리낌이 있을 때에는 안수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히 은사가 아니라 열매를 통해 상대에 대해 잘 분별하고 오직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만 머리를 숙여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로, 반역의 영을 조심하십시오.
반영의 영 혹은 조금 부드럽게 말하면 반항의 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반항의 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지도자의 영이 전이되지 않습니다. 개 교회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교회의 중직으로 세우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현재 아무리 헌금을 많이 하고 교회 일에 열심이더라도 교회 분란의 씨앗을 그 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장로나 권사, 혹은 안수 집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배신 행위의 씨앗을 소재하고 있는지 않은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배신 행위는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계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초기에 배신 행위를 일찌감치 분변해야 합니다. 그렇게 못하면 교회 내분, 심지어 교회 분열이라는 최악의 상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버나드 조단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배신 행위의 9개의 단계를 말한 바 있습니다. 그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 1 단계: 자주성의 영.
자주성의 영은 깨어지지 않은 아집의 결과이며, 또한 종으로서의 마음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결과입니다. 자주적 영을 소유한 사람은 자신의 봉사를 개인적인 야심의 발판으로 삼습니다. 그는 인정을 받기 위해서 봉사하며, 개인의 명성을 위해서 봉사합니다.
자주성의 영은 충성과 대조적입니다. 빌 고다드는 충성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충성심이란 내 자신의 계획표를 내가 섬기는 분들의 필요에 맞추어 조절할 수 있음을 말한다."
저는 거의 습관적으로 자주 "안돼요. 내일은 어디에 가야 돼요."라고 말해온 어떤 집사님을 기억합니다. 이런 사람은 교회의 일꾼으로 자격이 없습니다. 군사로 다니는 자가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없는 것처럼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일꾼이 되려면 자기 시간표를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 2 단계: 영적 지도자로부터 개인적인 인정을 받고자 하는 야심.
하나님의 인정에 초점을 두지 않는 사람은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일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인정과 승진을 기대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하여 '정치적'으로 활약하려 듭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당파가 태동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제 3 단계: 지도자의 이상보다도 자신의 이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함.
우리의 승진의 비결은 다른 이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꿈은 죽음을 경험하고 그 후에 기적적으로 우리의 꿈이 되살아나 실현되게 됩니다. 요셉은 꿈꾸는 자였으나 자기 꿈이 아니라 바로의 꿈을 위해서 일할 때 결국 자기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제 4 단계: 영적 지도자에게 비판적인 태도.
불 충성되거나 반항의 영을 소유한 사람들은 자신의 제안이 거절당했을 경우 상처를 입게 되며, 자신이 제안한 것 자체를 판단의 표준으로 삼습니다. 그는 성령의 음성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이성을 지도 방침의 최고 수단으로 삼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는 자신의 이성적 기능이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우월하다고 여깁니다.
이런 사람에게 비판의 영이 들어가게 됨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비판의 영은 불평을 불러오며 또 논쟁을 일으키는 것으로써 나타납니다.
한편, 충성된 자는 이와 반대로 행동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충성된 자는 단순히 성실하게 일하는 자가 아닙니다. 진짜 충성된 자는 믿을 수 있는 자입니다. 빌 고다드는 충성심에 대해 "충성심이란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 내가 섬기는 사람들을 옹호함을 뜻한다. 진정한 의미의 충성심은 사탄의 반역을 막아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충성된 자는 항상 지도자를 변호하는 사람입니다.
제 5 단계: 지도자의 의도를 왜곡시켜 놓음.
압살롬이 성문에 서서 불만에 가득 찬 사람의 말을 듣고는 만일 내가 지도자였다면 이렇게 하였으리라고 말하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도적질하는 것, 이것이 반항의 영을 소유한 자가 즐겨하는 일입니다.
제 6 단계: 다른 불평분자를 인정하고 거기에 편승함.
불 충성하거나 비판적인 영을 소유한 자는 불평분자를 인정해 줍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는 거기에 즉각 동조합니다.
제 7 단계: 영적 지도자와의 대립을 합리화함.
비판적 영의 소유자는 자신의 영적 지도자와의 대립을 합리화합니다. 그는 지도자의 사생활에서 아무도 이의가 없을 만한 특정한 잘못이나 결함을 끄집어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점점 자기가 제안하는 것에 신용을 얻게 됩니다.
제 8 단계: 비본질적인 것에 예민하게 반응함.
비판의 영을 소유한 자는 모두가 다 의견을 일치를 보일 만한 중요치 않은 일을 끄집어내어 강조합니다. 즉 소사를 강조함으로써 대사나 확립된 점은 종종 빼어놓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우리 목사님은 입이 짧아" 같은 경우입니다. 입이 짧은 것이 죄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개인의 특성입니다. 오히려 성경적으로 볼 때는 아무거나 잘 먹는 것은 좋은 것이나 너무 잘먹다 보니 탐식하게 되거나 과식을 하게 되는 것이 죄로 나와 있습니다. 아무튼 이처럼 비본질적이고 주요하지 않은 것을 걸핏하면 들먹거리고 물고 늘어집니다.
제 9 단계: 주님의 몸된 교회를 헐고 분리시킴.
반항의 영을 소유한 사람은 당을 지어 교회를 분열시키고, 결국에는 그들 자체의 교회를 만들어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처럼 작은 것들이 발단이 되어 나중에는 그것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찢는 결과까지도 낳게 됩니다. 그러므로 혹 여러분 안에 지금 지적한 반역의 요소들이 있다면 속히 회개하시고 제거해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결론을 말씀드리기 전 아주 중요한 것을 하나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에서 최초로 출현하는 장로는 70인 장로들입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도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조력하도록 뽑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장로들은 목사와 맞상대를 하거나 목사를 견제하라고 주어지는 직분이 아닙니다. 목사를 도와주고 보필하라고 하나님이 세우시는 직분입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목사와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목사와 한 마음이 될 수 있을까요? 70인 장로들의 경우 그들이 모세와 한 마음이 될 수 있는 비결은 그들이 모세 위에 내린 영과 같은 영을 받는 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회막 앞에 나와 선 68인 뿐이 아니라 집에 있었던 엘닷과 메닷에게도 모세에게 주신 성령
을 부어주셨습니다(민 11:16-17, 24-30).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 빼서 장로로 세우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장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자격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가장 중요한 자격은 아닙니다. 장로로서 가장 중요한 자격은 지도자에게 임한 영의 전이로 말미암아 지도자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암 3:3)
이와 같이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동역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중직의 최고의 자격은 바로 지도자의 영의 전이에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반드시 다른 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지도자를 겸손한 마음으로 섬김으로 말미암아 지도자의 영이 전이된 사람들을 중직으로 임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교회가 평안하고 힘있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저는 영들의 전이와 관련 있는 매우 중요한 세 가지 권면을 함으로써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우리가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사귀는 사람들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에게 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도 동일한 명령을 내릴 때가 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족이나 친구나 심지어 지도자들을 떠날 것을 허락하거나 명하시기까지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태도와 좋지 않은 성격이 사귐을 통해 우리에게 전이되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런 명령을 내리시면 우리는 즉각 하나님께 복종해야 합니다.
둘째로, 부정적인 영들의 전이를 막으려면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영들의 전이는 여러 가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가족, 친구, 교회, 지역, 여러 가지 매체들, 그리고 영적 지도자들을 통하여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여섯 가지 모두 긍적적인 전이 뿐 아니라 부정적인 전이가 일어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 악하고 음란한 세상에서 죄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고 살면서 부정적인 영들의 전이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한 일서 4:4절에서 요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 안에 있는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 우리는 오직 성령 안에서 행할 때만이 부정적인 영들의 전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긍정적인 영들의 전이는 신앙적인 부모, 좋은 친구 혹은 영적인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날마다 교제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나옵니다. 누구였습니까? 다윗입니다. 그러면 다윗은 어떻게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요? 다윗은 막내였지만 부모의 사랑을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들에 가서 양을 쳤습니다. 그런데 들에서 그는 주로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생각하고 많은 시를 쓰고 손수 악기를 타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시간을 오직 양들과 하나님과만 보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다윗에게로 영들의 전이가 일어났고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다윗처럼 하나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합시다. 그래서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 JUPC월드
'영적 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용서하지 않을 때 입는 피해/영적인 싸움을 하고 있는가?/죄성(罪性)이 자신을 지배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0) | 2014.07.11 |
---|---|
[스크랩] 영적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십시요 ! (0) | 2013.05.15 |
[스크랩] 거짓경배시스템 : 영화, TV를 통해 사탄은 사람과 접신한다 (꼭 보세요) (0) | 2013.04.21 |
[스크랩] 영적 원리의 이해 - 귀신들은 서로 완벽하게 협조한다! (0) | 2011.10.20 |
[스크랩]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세요! (할로윈데이에 대한 글입니다) (0) | 2011.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