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나엘님

[스크랩] 아내를 통해 자아를 죽이게된 간증 (나다니엘님)

hepsiba 2015. 10. 17. 00:18

자아!!

의지적으로,감정을 느끼고,생각하는 체험이나 ,성품등을 행하는 나를 자아라고 일컫는가 봅니다

즉 밖에서 보여지는 나와 안에서 억눌려 있던지, 표출되어 나오던지 간에 이런 전인적인 모든 것이 자아라고 생각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첫사람은 하나님과 눈을 마주보며 손을 잡고 동행하는 온전한 인격체 였습니다

얼마나 완벽하고 아름다웠으면 만왕의 왕,만주의 주님이신 하나님이 오죽했으면 심히 보기좋았더라고 하셨을까요

그에 더하여 아름다운 에덴동산과 지구상의 모든것을 다스리고 누리며 살라고 이세상의 모든것을 주셨습니다

 

근데 죄가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그 아름다웠던 온전한 인격체가 깨어 졌습니다,부패하고 더러워 졌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만물과 모든 피조물도 더러워졌고 타락하여 신음가운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런것 보다 더 안타까운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버림받을수 밖에 없는 비참한 인격체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본체이신 우리주 예수님이 이땅위에 육신으로 오셨습니다

하늘영광 다버리고 형용할수 없는 수치와 부끄러움의 십자가를 지시고 죽임 당하셨습니다

지옥의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할 우리가 너무 불쌍했기에,또한 벌레보다 못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그런다음 성령님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

대화하고 동행하고 사랑하는 길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부패하고 음란한 마귀의 자식에서,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하여 예수님의 피로 사셨습니다

새로운 피조물로서 영화로운 모습으로의 변화된 길을 여셨습니다

결국은 우리주 예수님의 거룩하고 순결한 신부가 되는 가장 아름답고 영광된 자격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영광된 자격은 주어 졌지만,아직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어렵고 힘든길을 가야만 합니다 ,좁은 문과 좁은 길을 걸어가야만 합니다,마지막 호흡이 멈추는 그날까지요

근데 이길을 가자면 반드시 우리의 자아를 십자가위에 죽여야 합니다,계속 못 박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자아는 이세상에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죄의 속성에 사로 잡혀 있고 사단에게 사로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자아는 하나님의 속성과는 정반대이며,하나님과 원수진 사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은혜받고 오랜 시간동안 이 자아를 죽이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결국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워낙 고집이 세고,자존심이 강하였기에,나름대로 죽인다고 했지만 돌아보면 억눌러 놓은것 뿐이었습니다

교회 중직을 맡고,기도하는 사람,믿음 좋은 집사라고 동네 방네 소문은 나는데...

 

교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있을때는 그렇게 믿음좋고 거룩한 모습을 보이는데...

더구나 아프기 전까지는 외모로 보여지는 틀도 조금은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근데 혼자 있을때의 나를 돌아보면 휘유우~~,사람은 속일지 몰라도 하나님의 눈은 피할수가 없잖아요?

 

그당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제 아내와의 싸움이었습니다

연애시절부터 신혼초 까지는 그렇게 예쁘고 갸날프고 순종파(???)였었는데...

딸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그 자라는 속도 만큼 뿔이 솟고 억세지면서 순종을 강요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은혜받는것과 비례해서 믿음과는 반대의 길을 가더군요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거나,TV를 본다거나 운동을 할땐 그냥 가만히 있는데...

설교를 듣거나,기도를 한다던지,교회봉사한다고 늦게 들어오면 꼭 트집을 잡아서 그것이 싸움으로 번지더군요

 

저는 봉건적인 가정환경이었고,어머님의 순종적인 모습만 보고 자랐습니다

또한 안씨입니다 고집스러운 성씨를 순서대로 들자면 보통 안,강,최씨 순서로 꼽습니다

최씨 않은 자리에는 풀도 나지 않는다는 속어가 있는데,최씨도 안씨,강씨는 못따라 옵니다

안씨하고 강씨하고 누가 물속에 오래있나 내기를 했었는데...

강씨는 숨을 못참고 올라왔는데,안씨는 아직도 물속에 있다는 슬픈 전설속의 후손이 저입니다

 

그런저도 두손 두발 다들고 항복한 사람이 제 아내입니다 믿음과 은혜안에 들어가고자 하면 늘 옆에서 방해와 잔소리를 해대는데,

나중에는 헌금도 무명으로 드렸습니다 제 이름이 주보에 실리면 난리가 나더군요

달래도 보고 윽박질러도 보고..결국 제가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장모님이 처녀시절 한성격(???) 하는 분이었더군요

고향에서 짱(???)이름을 드높이고 결국은 장인어르신까지 손아귀에 틀어지고 권력을 행사했던 분인데...

제 아내는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성격이나 기질이 장모님을 제일 닮았더군요,

야리야리한 모습에 속아서 한 결혼 물릴수도 없구요

 

나중에는 왜 저런 마누라를 제 배필로 허락하셨습니까 면서 하나님을 엄청 원망했습니다

매일 술독에 빠져 살면서 기도 한번안하고 장가 간 내 죄는 생각도 안하구요^^

이일을 두고 몇년을 기도하면서 결국은 아내를 이긴다는것은 포기하고 제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발 저를 십자가위에 못박아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자아가 주님 십자가위에서 다죽고 예수님의 사랑이 내 속에 살아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하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기도하고 또 해도 저도 제 아내도 변하는건 하나도 없더군요...

 

그 다음 깨닫게 해주신게 기도만 하는게 아니고 행동으로 주님의 사랑을 표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부터 밥하고 청소기 돌리고,반찬 만들고 설걷이등을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이런것 하면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떤 부당한 잔소리를 해도 그냥 한쪽 귀로 듣고 흘러보내면서 그냥 나 죽었소하고 가만히 있었지요

 

한달 두달,일년....시간이 갈수록 아내가 변하더군요

늘상 다투고 큰소리만 나던 가정에 웃음소리가 나더군요

제일 가까운 아내앞에 저의 자아가 죽으니깐 다른 자리에서 죽는 것은 그냥 죽음이더군요(???)

 

제가 모태에 생기기 전부터 저의 고집과 자손심이 너무 세다는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그것을 꺽고자 저보다 더 독한 제 아내를 저의 갈비뼈로 삼으셨는가 봅니다

혹 아내나 남편때문에 환난과 연단을 받으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혹 본인의 자아를 죽이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가...하면서요^^

 

모태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에서 이런 저런 모습을 많이 보아왔는데...

교회에서 직분이 높거나,오래 신앙생활하신 분들이 한번 감정이 상하면 도대체 풀리지가 않더군요

 

장로님들이 한번 싸웠다하면 거의 노골적으로 미워하더이다

권사님들이 어떤일로 대립하는 감정이 생기면 이것도 평생가더이다

주일학교 교사로 있을때 부장집사님과 회계선생님이 어떤 일로 감정싸움이 일어났는데...

나중에 두사람이 교회를 떠날때까지 친한사람들을 끌여 들여 패를 지어 싸우더군요

목회자들의 모임에 한번씩 가보면 그분들의 자손심 또한 그렇더군요...

 

교회 안다니는 사람들이 보면 싸움거리 같지도 않는 일인데...

설혹 다툼이 있었더라도 막걸리 한잔이면 어깨동무 하며 금방 풀릴 사소한 일인데...

근데 교인들중에는 한번 어긋나면 당체 화해할 생각도 먼저 죽는일도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면서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는 서로를 칭찬하고 웃는 모습속에서 에이그.. 

이사람들에게 과연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어디 있으며,서로 사랑하라는 유언은 어디로 사라졌으며...

우리 마음안에서 감동을 주시는 성령님의 열매는 다 썩어 버려 졌는가 봅니다

 

그런데 이런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부와 명예와 교만과 자식입니다

능력받고 크게 쓰임 받던 사람들이 이런 것 때문에 한순간에 넘어지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오죽했으면 사도 바울선생님과 같이 동역하던 데마까지 세상을 사랑하여 십자가를 버렸을까요

젊은 시절 크게 능력받아서 한국교회의 큰 족적을 남겼던 모 대형교회 목사님의 요즘 행태를 보면서...

결국은 능력과 은사는 넘치게 받았지만 자신의 자아는 주님의 십자가에 죽이지 못하고 억눌러만 놓았기에..

지금은 길에 버리워진 소금이 되어 온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됨을 볼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자아는 고통과 연단가운데,오랜세월 인내하지 못하면 결코 죽지 않는다는것을 체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능력과 은사가 나타날때에도 일용할 양식보다 적금통장이나 각종 보험증서를 보며 더 위안을 얻었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안에 눈물 흘리며 제자의 길을 간다고 매일 고백하면서도,조그마한 고난만 와도 뒷걸음 쳤습니다

 

고대에 아주 잔혹한 사형이 십자가위에 못박아 죽이는 처형방법입니다

근데 이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사형방법이 있습니다

십자가위에서 죽은 사람의 몸위에 코는 코와 손은 손과 발은 발과 산채로 묶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죽은 시체의 죽음의 그림자가 닿아있는 부분부터 서서히 산사람의 몸으로 넘어 옵니다

몇날 몇칠을 두려움가운데 비명한번 지르지 못하고 공포가운데 죽어 갑니다

눈으로 코로 귀로 구더기가 넘어오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는 사형방법입니다

 

우리의 자아가 십자가에 못박혀서 죽는다는 것은 이것만큼 어렵고 힘이드는 일입니다

우리의 자아가 죽고 그 죽은 만큼 예수님을 닮아간다는것은 이것만큼 커다란 고통이 수반됩니다

근데 우리는 결국 이길을 가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과의 깨어진관계가 회복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 좁은길,이 십자가의 길을 같이 가십시다

이길위에서 나타나는 능력과 은사만이 성령님의 참 능력이고,참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길 끝에서 신랑되신 우리주 예수님이 두팔벌려서 눈빠지게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샬롬

 

추신,얼마전에 수원에서 집회한 내용중에서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글: 나다니엘님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글쓴이 : 향기가득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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