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선물하기 좋은 달콤고소한 호두강정

hepsiba 2007. 5. 19. 13:18

 

성실언니 블로그에서 처음 호두강정을 접했을때 이게 뭔가 했네요.

검색하니까..

어른들이 좋아하고..선물용, 간식용으로 그만이라는 글귀에..

귀가 솔깃해진 마뇨~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하지만 물에 설탕 넣어서 졸이는게..이 추운날 ㅡ_ㅡ;;

일반 부엌도 아니구..

식당 차디찬 부엌에서 그걸 졸인다는게 상당히 귀찮아서^^;;;

 

나름대로 꾀를 좀 썼어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꾀 써서 해본게..늠늠 맛있는거에요.

 

요즘 어른들께 인사 슬슬 다녀야 하는 저로써는 연초에..

예비시댁에 점수 딸 수 있을것 같아요^^

 

입맛 까다로운 울 어무이 홀라당 반했다는거 아니겠어요~

보통 이런 간식 해드리면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넘 좋아하시더라구요 ㅎ

 

편안 방법으로 한번 해보실랍니까~~~

 

-오늘의 요리법-

호두 500g, 설탕 한컵(종이컵), 기름 적당량

(이 얼마나 간단한 재료입니까 ㅠ0ㅠ)

 

설탕은 500g에 한컵이면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우웩 할정도로 많이 안달아요.

그래도 정 찝지름 하면 반컵정도로 줄여도 되는데..그럼 거의 호두맛만 난다고 보면 되세요

 

 

먼저 호두는 팔팔 끓는 물에서 10분정도 삶아주는게 관건이에요.

이러면 호두의 떨떠름한 맛이 사라지거든요^^

 

저는 봉지째 탈탈 털어넣었더니..으윽..저 부스러기들~~

나중에 거품 보글보글 올라올때 다 걷어주세요.

 

그럼 한결 깔끔깔끔~우훗~

 

뜨겁게 삶아진 호두는 물기를 후다닥 쏘옥 빼주세요.

 

이때부터 오목한 팬에 기름 넣어서 가열 시작!!!!

 

 

요게 오늘의 마뇨표 간단방법인데 ㅡ_ㅡ;;

그간 다들 보면 요 위생봉투에 밀가루들 많이 묻혀서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우선 설탕 한컵을 넣어준뒤에

뜨거운 호두를 넣고서 주물럭 주물럭..

설탕이 골고로 가도록 주물럭 주물럭~

설탕이 녹도록 주물럭 주물럭~

 

위생봉투가 작아서 한번에 다 묻히지는 못하고..

두번에 나누어서 설탕 반컵씩 호두 250g씩 나누어서 녹였어요.

 

므훗~손에 하나도 안묻고..정말 간단하게..후다닥 설탕이 거짓말처럼 호두에 골고로 묻혀지도록

만져주세요.

 

보이실겁니다. 설탕이 완전 녹아서 호두에 찰싹 달라붙은것을~

그럼 지체말고 후다닥 기름에 튀겨줘야 해요^^

 

시간이 좀 지체된다 싶으면 요즘처럼 추운날은 금방 굳을 수 있으므로..따뜻한 그릇에 놓아서 쉽게 굳는것을 방지하면서 튀겨주세요.

 

 

요건 보통 많이들 아는 그 물과 설탕을 1:1로 넣어서 젓지말고 설탕이 녹도록 바글바글 졸여서 삶아진 호두 넣고 졸이는 건데..

솔직히 요것보다는 위생봉투에 넣고서 조물락거리는 방법이 더 나아요~~

쉽고 맛도 더 낫더라구요^^

 

손에도 전혀 안묻어나궁^^

 

 

보세요~ㅎㅎ 주물럭거린 위력입니다.

아주 윤기나게 설탕이 골고로 녹여져 있죠^^

 

이제 이것을 기름에 튀겨줘야 하는데..여기서 주의사항 2가지 있습니다.

 

1. 채에 받혀서 튀길것

2. 튀길때 젓가락으로 저어줄것

 

우선 채에 받히는 이유는 설탕옷 입혀준 호두는 금방금방 색이 나요. 그리고 식히고 나면 그 색이 더 진해지구요. 어느정도만 노릿노릿하게 튀겨야 하는데..그냥 채에 안받치고 튀기면 나중에 꺼내는 과정에서 나중에 꺼내진 넘은 혼자만 홀라당 튀는 검은색이 나오더라구요..

 

채에 넣고 하면 한꺼번에 넣었다가 한꺼번에 꺼낼 수 있어요 좋아요.

 

그리고 튀길때 젓가락으로 저어줘야 지들끼리 안뭉치더라구요^^

 

기름은 호두의 작게 떨어진 조각을 떨어트려 보았을때 바로 거품을 보글보글내며 올라오는 온도가 딱 적절해요^^

 

다 튀기고 나서는 우선 쟁반등에 한김 식도록 따로따로 떨어트려 놓은 뒤에~

식고나서 키친타올에 올려서 기름기 빼주세요.

 

앗싸리 처음부터 키친타올에 올려서 식히면 그 키친타올의 휴지조각들이 호두에 죄다 달라붙을 수 있거든요^^

 

 

 

 

 

진짜 너무 간단해요^^

 

호두가 비싸기는 하지만 코스코 가면 1kg로 살짝 넘는 것이 1만2천원대이거든요..

근데 500g으로도 두사람분 선물양이 나오는데..따지만 1kg으로 총 4-5명의 선물용량이 나온다치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ㅎㅎ

 

평소에 호두 그냥 먹으면 별로 맛이 없어서 언제나 빵이나 쿠키등에만 넣어보았는데..

요렇게 설탕옷 살짝 입혀서 튀겨줬더니 완전 별미간식 중의 별미입니다.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계속적으로 손을 가게 만드네요^^

 

지인이나 어른들께 선물하기 딱 좋은 아이템인듯 싶어요.

 

성실언니처럼 봉투에도 넣어서 포장해보고...

색다르게 머핀컵에 넣어서 포장도 해보고..

어떤식으로 포장해도 다 이쁘네요 ㅎㅎ

 

 

윤기가 흐르죠 ㅋㅋㅋ

이거 한번 맛보면 정말 못잊을 달콤고소한 호두강정이랍니다.

 

울 어무이도 먹고 나서..

 

"요거 맛있다. 많이 좀 했냐?"

"많이 하려 했는데 호두 딱 반봉지여서.."

"엄마가 호두 두봉지 사다줄께!!"

 

엄마친구분들께 돌린다고 두봉지 죄다 강정 만들라고 하시네요^^;;;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아마 반하실거에요~~

 

 

 

출처 : 선물하기 좋은 달콤고소한 호두강정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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