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한 파수꾼의 기도(40일)
♦(이 기도는 이번 국가인권기본정책(NAP) 반대 평화행진 토요일과 일요일에
참여해서 받은 기도책으로 작성된 기도문입니다.)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한 파수꾼의 기도(32일)
대한민국이 시행하는 모든 정책과 질서가 오직 주의 주권 아래 있
음을 선포하니, 공의의 해와 정의의 강이 충만한 대한민국이 되
게 하시어 이 땅을 결박하는 모든 어둠의 권세가 파해지는
승리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사도행전 9:3~5)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
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대한민국의 하나님 아버지여,
발에는 군화를 신고 등에는 십자가를 짊어지며, 한 손에는 성경책
과 다른 한 손에는 나를 보호할 믿음의 방패를 들고,
이 땅에 주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주의 몸 된 교회를 향해 빗발치는 어둠의 화살을 나의 온 몸을
던지며 막아냈고,
이 땅을 향해 돌진하는 음란과 맘몬, 거짓과 혼미의 영을 온 힘
을 다해 대적했으며,
이 나라를 향해 몰아치는 거대한 먹구름의 영적 기류를 모든 방
법을 동원해 쫓으려 합니다.
자나 깨나 나의 머리는, 주의 교회를 멸하려는 어둠의 세력으로부
터 교회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고,
일어서나 앉으나 나의 마음은, 이 땅을 잠식하는 사망의 권세로부
터 나의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이 떠나지 아니했기에, 나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주께 기쁨이 되기 위해, 나의 등에 짊어진 십자가가 무겁고 힘
들어도 나의 몫이라 여겼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기 위해 한 손에는 주의 말씀을
붙잡으며, 세상과 섞이지 않기 위해 열심히 주의 말씀을 암
송하며 어둠을 향해 돌진합니다.
배가 고파도 참았고, 독한 벌레에 쏘여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
으며, 거친 비바람이 몰려와도 피하지 않고 이 땅을 거룩케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 여기며 '거룩'이라는 단어를 나의 마음에 새
기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죄가 보이기에 돌아보지 않았고, 사람들의
생각이 악하기에 세상의 소리에 귀를 막으면서 무조건 주만을
바라보며 전진했기에,
내가 걸어온 이 길은 의로운 길이라는 자신감이 생겼고, 많은
다른 지체들이 나의 길을 따라 함께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기
에, 나의 신념은 더욱 확실해져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많은 비가 몰아치매, 나는 역시나 나의 방식대로
십자가를 짊어지고, 오직 주의 나라를 위해 뛰기를 작정하며 다
시 발걸음을 띠기 시작했고, 나와 함께 주의 나라와 의로움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수고하는 다른 지체들도 각자의 십자가를
짊어지며 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멈춰야 할 거센 비바람은 멈추지 않고 더욱
굵고 강하게 몰아치니, 역시나 주를 향한 나의 열정은 더욱 수위를
올리며 거센 비바람을 뚫고 돌진합니다.
멈추지 않는 거센 빗줄기는 어느덧 나의 다리를 잠기게 했고, 나의
허리 너머까지 차올라도 나는 이 고난을 뚫어내는 것이 주의 나라
를 지키는 것이라 여기며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나약한 지체들이
비바람에 쓸리어 떠내려가고,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비바람을 이기지
못해 멈춰 서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믿음의 연약함을 정죄 판단하며,
나의 길을 더욱 의롭게 하기 위해 열심히 뜁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나는 승리했다 함성을 지르며 주께서 나의 헌신을
기뻐 받으시기를 기도드렸으나, 주께서 어떤 답도 없으니 나는 스스
로 분이 나서 주를 원망하매,
어찌하여 주께서는 나의 이 힘든 수고를 모르며, 나의 헌신이 아니
었으면 이 땅은 이미 어둠에게 삼키었을 것을 모르는지, 답답함에
눈물을 흘립니다.
그때서야 주변을 둘러보니, 나와 함께 달려왔던 지체들은 거센 비
바람으로 인해 나와는 이미 멀리 떨어져 버렸으나, 멈췄던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주와 함께 무엇인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나의 발걸음을 멈추는 것은 주의 영광을 가리는 것
이라 여겼고, 어떤 경우에도 타협치 않고 달려가는 길만이 주께 영
광을 올려드리는 길이라 여겼건만,
주께서 내 앞에 허락하셨던 거센 비바람은, 주님보다 앞섰던 나의
발걸음을 멈추고자 하셨던 주의 경고였으며,
오랫 동안 멈추지 않던 강한 비바람은, 나의 발걸음을 멈추시어
나의 높아진 마음과 곧아진 목을 낮추려는 주의 다루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대한민국을 살리실 나의 아버지,
대한민국에게 허락한 이 고난의 시간과 모든 과정들이, 대한민국
의 높아진 교만과 곧아진 목이 겸손해지고 겸허해지는 숙련의 시
간이 되게 하시어,
주께 영광을 돌린다는 명목으로 나의 의와 뜻으로 행했던 모든 기
준들을 주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옵시고,
주의 자녀들이 지금 이 시대에, 주께서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믿음
의 발걸음을 걷게 하는지를 깨달아가는 지혜의 영으로 옷입게 하옵
소서.
?대한민국이 주께서 하늘에서 이루신 뜻을 온 열방 가운데 이
뤄내는 거룩한 통로가 되어, 주의 다시 오심을 예비하는 주의
나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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