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은 점진적으로 들려 온다. 우리가 그의 음성을 듣고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히 순종하면, 그 다음 단계의 음성이 들려 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감사하라!”는 성령의 내적음성이 들려온 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매일 수백 번씩 소리를 내어 고백한지가 두 달 반쯤 지났을 때, 동일하게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이번에는 “감사에 기쁨을 더하라!”는 내적음성이 들려왔다.
그래서 “감사합니다”라고 한 것과 같이 소리내어 “기쁩니다, 기쁩니다”라고 매일 수백 번 고백하였으나, “감사합니다”라고 계속했을 때는 정말 모든 것이 감사하였는데, “기쁩니다. 기쁩니다”라고 수없이 고백하였어도 기쁨이 오지 않았다.
일주일 쯤 지났을까, 주님께서 이 “감사에 기쁨을 더하라!”는 성령의 내적음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해주셨다. 토요일 아침으로 기억하는데, 새벽에 일찍 일어나 묵상으로 찬미와 경배를 드리다가 날이 새면 30분 정도의 산 중턱에 올라 가면서 찬양하고, 내려오면서는 조용히 묵상하는 일상이었는데, 그 날따라 안개가 낮게 깔려 밖이 우중충하고 몸도 찌뿟한 듯하여 나가기가 싫었다. 그런데 나가지 않으면 산에 올라가면서 하나님께 찬양하는 일을 쉬는 격이어서 나갔더니 토요일이고 날씨 때문에 밖에 나온 사람들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집 주위와 길에 안개만 아니라, 산쪽을 쳐다보니 구름도 잔뜩 낀 뿌연 날씨였다. 그러한 찌푸린 날씨와 조금은 움추려드는 마음을 떨쳐버리고저 산을 오르면서 일부러 더 큰 소리로 찬양을 하게 되었다.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 우리 주 하나님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 우리 주 하나님 깃발을 높이 들고 흔들며 왕께 찬양해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 우리 주 하나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에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How great is our God Sing with me How great is our God And all will see how great How great is our God. 위대하신 주 찬양해 위대하신 주 모두 알게 되리라 위대하신 주!”
그렇게 찬양하며 산을 오르다가 내려다보니 집을 나올 때는 나를 누르고 있던 안개가 어느새 발 아래에 깔린 것을 보게 되었다. 마음이 밝아짐을 느끼며 조금 더 올라가면서 더욱 힘껏 찬양하였다.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 우리 주 하나님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 우리 주 하나님 깃발을 높이들고 흔들며 왕께 찬양해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 우리 주 하나님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 우리 주 하나님" "해뜨는데 부터 해지는 데까지 주 이름 찬양 받으리 해 뜨는데 부터 해지는 데까지 주 이름 찬양받으리 라라라 할렐루야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주 이름 찬양해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 이름 찬송할찌로다.”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찬양하며 올라오다 보니 어느새 안개만이 아니라, 이제 낮게 깔린 구름까지 뚫고 올라 온 것이다. 오래 전부터 즐겨 부르던 찬송가가 생각이 났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내 뜻과 정성 모두어 날마다 기도합니다 내 주여 내 발 붙드사 그 곳에 서게 하소서 그 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옵니다. 의심의 안개 걷히고 근심의 구름 없는 곳 기쁘고 참된 평화가 거기만 있사옵니다”
가슴 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평화와 기쁨이 몰려왔다. 낮은 곳에 있을 때는 의심과 근심이 안개와 구름처럼 나를 눌렀으나, 높은 곳에 올라오니 어느새 의심과 근심이 사라지고 평화와 기쁨이 임한 것이다. 산모퉁이를 돌아 저 아래 동네가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중턱에 도달하였을 때, 이제는 동쪽에서 떠오르는 빛난 태양이 나를 반겨주는 것이었다. 그 아침에 혼자서 형용하기 어려운 하늘의 기쁨과 하나님의 영광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일주일동안 “기쁩니다 기쁩니다!” 수백 번 고백하였어도 “감사에 기쁨을 더하라!”고 하신 음성의 그 알지 못했던 의미가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를 기뻐하라!”는 말씀인 것을 알게 되었다. 상황을 초월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를 기뻐하면, 하늘로부터 기쁨이 온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곡조를 붙이던 붙이지 않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찬양을 계속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주일 전 성령의 내적음성으로 들려 온 "감사에 기쁨을 더하라!"는 말씀이 곧 감사에다가 찬양을 하라는 것이었음을 체험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 감사하는 자는 찬양해야 한다. 더우기 주님의 기쁨을 맛보려면, 그를 기뻐하고 그를 찬양해야 한다! 그것을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알게 하신 것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 할찌어다”(시 100:4).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나의 묵상을 가상 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시 104:33-34).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시 4:7).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 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합 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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